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8월 연간 소비자 물가 상승률 7% 기록

 엔데믹 이후 치솟기 시작한 세계적인 인플레이션에 맞춰, 캐나다의 소비자 물가도 천정부지로 뛰고 있는데 그 상승세는 둔화되는 모습이다.   연방통계청이 20일 발표한 8월 소비자물가지수(Consumer Price Index) 발표에 따르면 연간 소비자물가는 7% 상승했다. 이렇게 물가는 크게 오르는데 주간 임금은 연간 기준으로 5.4% 오르는데 그쳤다.   코로나19 대유행 초기인 2020년 4월과 5월에는 0.2%와 0.4% 하락을 기록했던 연간 물가 상승률이 2021년 2월까지는 연방정부의 물가관리 지수인 2% 이내에 머물렀다. 그러나 작년 3월 2.2% 기록한 이후 물가는 꾸준하게 상승하며 올해 초 5.1%까지 올라섰다.   이후로도 꾸준히 상승을 해 5월 7.7%, 6월 8.1%로 1983년 이후 가장 높은 연간 상승률을 기록했다. 이후 7월 7.6%로 낮아졌고, 다시 이번에 또 떨어지는 모습을 보여 6월을 정점으로 하락하고 있는 양상이다.   주거비는 연간 물가 상승률이 6.6%를 보였다. 그런데 모기지 이자 비용 지수는 빠른 속도로 상승하고 있는데 7월 1.7%에서 8월에 4.8%로 올라섰다. 코로나 대유행이 있기 전인 2020년 1월 이후 가장 빠르게 오른 것이다.     식품비는 10.8%가 상승해 1981년 11.9% 상승 이후 가장 빠르게 상승했다. 육류는 6.5%, 유제품은 7%, 제빵제품은 15.4%, 신선과일은 13.2%, 비주류음료는 14.1%, 조미료, 향신료, 식초는 17.2%, 설탕 과자류는 11.3%, 그리고 생선, 해산물 등은 8.7% 상승했다.   8월 물가 하락의 주요 원인은 그 동안 물가 상승의 주요 요인으로 꼽혔던 휘발유 가격이 하락했기 때문이다. 휘발유 가격이 연간 상승률에서 7월에는 35.6% 상승했으나, 8월에는 22.1%로 상승률이 다소 완화됐다.     월간 기준으로 휘발류 가격은 7월 전달에 비해 9.2%, 그리고 8월에 9.6% 하락하는 모습을 보였다. 4월 이후 최대폭으로 떨어진 것이다.   물가 상승의 주요 요소 중 하나는 바로 여행자 숙박비용이다. 연간 기준으로 33%나 급상승했다. 그러나 휘발유와 마찬가지로 7월에 비해서는 상승세가 꺾였다. 코로나19로 급감했던 여행 활동이 다시 활성화 되면 숙박비가 크게 오르고 있기 때문이다.   내구재 물가는 7월에 7%에서 8월에 6%로 다소 누그러졌다. 가전제품 물가지수는 7월 11.5%에서 8월 9%로 낮아졌는데 인플레이션에 따라 소비자들의 수요가 감소한 탓이다. 아이템별 8월 연간 물가 상승에서 냉장고는 12%, 식시세척기는 9.3%, 그리고 조리용 가전은 7.9%가 상승했다.   내구재 중 승용차는 연간 기준으로 7월 8.2%에서 8월에는 7.3%로 상승세가 낮아졌다. 그러나 이는 작년 8월 승용차 가격이 높게 형성되면서 상대적으로 올해 낮은 상승률을 보인 것이다. 중고 승용차는 작년 8월에 비해 0.7% 하락했다.    각 주별 물가지수에서 BC주는 연간 상승률이 7.3%로 10개 주 중에 PEI주, 마니토바주, 노바스코샤주, 뉴브런즈윅주에 이어 5번째이다. 그러나 온타리오주의 6.9%, 퀘벡주의 7.1%, 그리고 알버타주의 6%에 비해서는 높았다.   정부의 기본 소비자물가 관리는 2%로 하고 있다. 이에 따라 여전히 기준금리인상 여지가 남아 있다. 이럴 경우 주거 물가 중 모기지 비용 지수는 계속 상승할 수 밖에 없어 보인다.     미국도 인플레이션을 잡기 위해 기준금리를 계속 큰 폭으로 인상했다.     표영태 기자상승률 소비자 연간 소비자물가 연간 상승률 연간 물가

2022-09-20

고물가 시대, 가계 절약을 위한 방법들

 7월 캐나다의 연간 소비자물가 지수가 7.6%로 전달에 비해 둔화됐지만, 여전히 높은 수치로 각 가정은 불필요한 지출을 줄이기 위해 다양한 방법을 모색하고 있다.   비영리 설문조사기관인 앵거스리드연구소(Angus Reid Institute)기 22일 발표한 최신 설문조사 자료에 따르면 지난 몇 개월간 가계 지출을 줄이기 위한 행동 중에 전체 응답자의 57%가 재량 지출(discretionary spending)을 줄였다고 대답했다. 재량지출은 의무지출과 반대되는 뜻이다.   이어 주요 구매를 연기했다고 대답한 비율이 42%, 덜 운전한다가 41%로 그 뒤를 이었다. 또 32%는 계획된 여행을 취소하거나 축소했고, 27%는 기부금이나 자선 기부를 줄였고, 19%는 RRSP 또는 TFSA 납부를 연기하거나 포기했다.   주별로 보면, BC주는 재량지출을 줄인다가 58%, 주요 구매 연기가 43%였으며, 덜 운전한다가 45%였다. 여행 취소나 축소느 30%,  기부금이나 자선 기부 축소는 25%, RRSP 또는 TFSA 납부를 연기하거나 포기는 21%로 나왔다.   재량지출을 줄인다는 대답이 가장 높은 주는 사스카추언주로 70%였다.     생활비를 감당할 수 없다는 질문에 그렇다가 56%, 아니다가 39%로 대체적으로 생활비 압박에 시달리는 것으로 나왔다.   주별로 보면 BC주는 그렇다가 61%, 아니다가 34%로 전국 평균보다 힘들어 했다. 온타리오주는 63% 대 33%, 알버타주는 60% 대 36%였다. 반면 퀘벡주는 41% 대 55%로 다소 여유가 있어 보였다. 인플레이션에 비해 그로서리 물가가 더 높은 것 같다고 생각하는 응답자가 78%로 그렇지 않다의 7%에 비해 절대적으로 높았다.   캐나다인들은 인플레이션을 핑계로 그로서리 스토어가 너무 가격을 높게 받아 먹고 있다고 생각하는 것이다.     만약 예상치 않은 지출이 발생했을 때 얼마까지 감당할 수 있는 지에 대한 질문에 1000달러 이상 감당할 수 있다는 대답이 48%로 여유가 있어 보였다. 500~1000달러가 16%, 500달러까지가 11%, 그리고 250달러까지가 7%, 100달러까지가 6%였으며, 13%는 단 1달러도 감당할 수 없다고 대답했다.   연간 소득이 2만 5000달러 이하의 경우 32%가 단 1달러도 감당할 수 없다고 대답했다.   이번 조사는 8월 8일부터 10일까지 2279명의 캐나다 성인을 대상으로 조사됐다. 표준오차는 +/- 2.0%포인트이다.   표영태 기자고물가 방법 고물가 시대 개월간 가계 연간 소비자물가

2022-08-22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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